*내 기억이 날아가기 전에 나중에 구매할 목록 참고 정보 남길 겸 적어봄.
*타건감은 매우 주관적인 관점에서 적은 내용이니까 욕하지 마.
공감 안 되면 네 말이 맞다.
*전시 되어 있는 키보드들 중에 비주얼이나 타건감으로 느끼는 부분이 많았던
사진들만 추려서 올림. 실제로는 겁나 많았음. 150대 넘었을 듯.
갤에서 이 스위치가 어쩌구 저 하우지잉 저쩌구 하는 글만 계속 읽어봤자 한 번 타건 경험하는게 더 유익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참가함.
행사 초기에는 공간이 넉넉했는데, 점점 사람이 차면서 비좁아짐…
한정 수량 아노다이징 상품권 구매를 위해 일단 프라임 방문. 각 업체 사장님들 실물을 직접 보니까 뭐랄까 신기했음.. 대표가 직접 나오는구나…
요즘 좋은 평가 받고 있는 긱스페이스 윤활 머신. 왼 쪽은 곧 출시 예정. 각 트레이 별로 양면 사용하면 한 번에 128개 윤활하니까 선별 감안 해도
풀배열 한 번에 가능함. 모터 동력 문제? 로 아직 미완성인데 거의 해결되었다 하니 관심있는 사람들 참고
여기서부턴 내 기준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은 키보드들
하우징 / 보강 / 스위치 / 키캡
1.큰고래 / 알루 노폼 / HG화이트 / 린건디
HG화이트 키보드가 많았는데, 확실히 이 스위치가
전시 되어있는 키보드들 중에서는 걸림이 가장 강했고
그 중에서도 타건감이 가장 좋았던 키보드가 이 키보드임… 다른 HG화이트에 비해서 깔끔하고 경박하지 않
았음.
2. Reboot Hello M2110 R2 / PC / 밀키 V2 / Apple KDA
그냥 별 생각 없이 타건 했다가 부들부들한 키감에 깜짝 놀람.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타건 해본 사람들은 스위치 이름이 왜 ‘우유’인지
공감할 것 같은 그런 타건감. 하우징도 탑마운트는 아닌 것 같고 보강판도 PC인게 빌드한 사람 의도가 확 보이더라. 동행한 동생 워너비가
이 키보드였음.
3. Z60 evolve / 황동 / SW빈티지 / 사오파오 노틸러스
사실 보강판이나 스위치는 완전 무의미한 것 같고, 키압 180g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음.
무슨 생각으로 빌드를 했는지는
이해를 할 수는 없지만, 세상에 180g짜리 스프링이 존재한다는
유의미한 정보를 얻었음.
4.트와일라잇 / PC 풀폼 / 지음 / GMK WOB 폴리싱
진심 전재산 다 걸고 절대 뉴원 절대 올리치기 아니라고 맹세하고 쓰는데, 진짜 괜찮았음.
지음 스위치로 빌드한 키보드들이 많이 전시 되었고, 다 타건해봐도 난 이 스위치가 그렇게 막 좋게 느껴지진 않았었는데,
트와일라잇은
다르더라.
꾹꾹이가 가능한 걸로 봐서는 가스켓 마운트 같은데 타건해보면 뭔가 탑마운트 느낌.
뭔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이질적인 느낌인데
나는 좋았음.
뉴원 65배열 기대해본다.
다만, 폴리싱 키캡은 이번에 처음 만져봤는데 외관상으로는 광나서 이쁜데 타건감은 진짜 아니더라.
키캡 마찰력이 너무 쌔서 찐득찐득 들러 붙는
거북한 느낌…
5.Jane v2 me / FR4 / GMK 파라오 / RAMA Duck
타건감 보다는 비주얼 적으로 기억에 자리잡은 키보드. 실물로 보면 진짜 국적이 이집트 아닌데도 이집트 뽕이 올라옴.
첨 듣는 스위치였는데, JANE이라는 네이밍에서 나오는 플라시보 효과를 감안해도 타건감이 좋다는 기억이 남지를 않았네.
일단 비쥬얼이
너무 압도적이라… 이렇게 빌드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가늠이 안 된다. 글 쓰면서 발견했는데,
JANE도 윈키 버전이 있긴 있네, 왜 여태까지 못 본거지…
6.IBM Pingmaster(1983) / 그 외 정보 모름
나보다 나이 많은 키보드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박물관에서 유리 너머로 볼 수 있을 것 같은 비쥬얼의 키보드를
일본에서 어케 저케 공수를 해오신 것 같음.
타건감이 좋냐 나쁘냐를 따지면… 당연히 40년 가까이 된 키보드인 만큼 구림. 키캡 경사도 뭔가 아래쪽이 더 높아서 타건하기 불편하고
타건감도 ‘보각 보각’이라 해야하나… 워블도 심하고 타건감으로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레트로 오브 레트로 느낌. 타건감이 구린데
너무 생소한 촉각이라 신기하고, 40년 동안 키보드가 얼마나 많은 발전을 해왔는지 느낄 수 있는 그런 키보드…
자세히 적으려니까 글 너무 길어진다. 짧게 적음. 키보드 정보는 사진 참조해 그냥.
솔직히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잖아
7.글로리어스 링스 인 것 같은데… 내 기준에서는 아주 미세하게 나마 서걱임이 느껴질 정도로 별로였음.
8. 겁나게 무거움. 디자인으로 엄청 혹평받은 키보드인데, 실물 보니까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구린 디자인은 아니라 생각되는데?
9.QK 실물 구리다고 내려치기 좀 하지마라 직접 보면 “오~”소리 부터 나온다. 타건감까지 “오~”소리 나오진 않더라.
10.별로 기대 안 하고 타건 했는데, 예상 외로 타건감 단단해서 좋았던 엔보이. 65배열 매니아로서… 돈 여력 있었으면 샀을 지도?
11.실물 상당히 괜찮았던 코르사. 타건감은 기억에 안 남은 걸로 봐서는… 상타치는 아닌 듯?…
12.처음 경험한 홀리판다였는데, 이거 타건해보고 나중에 홀리판다 빌드는 꼭 해본다고 다짐함. 그런데 무슨 홀리판다인지 모름…
13.타건감은 말해 뭐해 명불허전. 레밐라 실물 개오짐. 예구 간다.
14.마음 속 택타일 넘버.1는 블루포티였는데 이거 10초 타건해보고 홀리치키로 바뀜.
16.브릭+알루 키캡… 아티산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전시된 키보드들 중에 가장 비싼 키보드 였을 지도?… 알루 키캡 공제 예상가격 50 중반
그런데, 솔직히 땡긴다. 실물이 너무 찬란해
17.브릭65… 타건감이 가벼워서 이상하다 싶더라니 하판이 없더라. 스페이스 위치는 이질감이 안 느껴지고 오히려 편하다는 느낌.
브릭 65 판매방식은 TKL처럼 선착순이 아니라 무제한으로 팔 수도 있다고 하셨음.
18.린그린,린건디 / 인스탁 드랍하면 반드시 산다. 사진으로 봤을 땐 영 별로였는데…사진이 실물을 못 담은 거였어.
사고 싶은 물건들은 너무 많은데 월급은 너무 제한적이네. 저축이랑 취미 양립하려면 일 열심히 해서 연봉 많이 올려놔야겠다…
키보드 취미 할 꺼면 이런 밋업은 꼭 경험해보는 걸 추천함. 단 한 번의 경험으로
견문이 많이 늘었다는 걸 느낌.
글레어랑 레믹라 살 생각에 돈 아끼느라
정작 가서 돈 쓴 거는 아노다이징 할인권 / 빙글빙글 트레이가 전부네 ㅋㅋ
스웨그 키에서 건져온 찍먹 스위치들도 매우 만족. 총 22종류 알 참.

Keychron Q1

￦289,000 ★★★★★(4 reviews)

– 가성비 좋은 기계식 키보드
– 다양한 스위치와 키캡 호환
– 핫스왑 방식으로 스위치 교체가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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